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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낚시 가이드

갈치 텐야 & 텐빈 낚시 완전 정복 가이드 🎣

by ddolai 2025. 9. 1.

갈치 텐야 & 텐빈 낚시 완전 정복 가이드 🎣

1. 서론 – 왜 텐야와 텐빈 낚시인가?

갈치 낚시는 남해안, 제주, 전라도 바다에서 특히 인기 있는 장르입니다. 저 역시 여름부터 가을까지 출조 계획을 세우면 빠지지 않고 넣는 대상어가 바로 갈치인데요.

은빛 칼날처럼 반짝이며 올라오는 모습은 언제 봐도 짜릿합니다.

예전엔 외줄낚시가 주류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일본식 기법인 **텐야(テンヤ)**와 **텐빈(テンビン)**이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 번 써본 결과, 각각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이 글에서는 제가 느낀 점과 함께 두 기법의 특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 텐야 낚시란?

2.1 기본 개념

텐야는 간단하게 말해 봉돌과 바늘이 일체형으로 된 채비입니다. 여기에 꽁치나 고등어, 돼지고기등의 살을 꿰어 와이어로 감은 후 사용합니다. 무겁게 가라앉는 동시에 미끼가 자연스럽게 흔들리며 갈치의 공격 본능을 자극합니다. 꽁치나 고등어를 묶을 때 꼬리 부분까지 같이 묶어주면 더욱 자연스럽게 어필 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또한 케미라이트를 텐야 미끼 꼽는 부분 아래에 두개 정도 같이 감아서 사용하시면 더욱 효과적이니 참고하셔요^^

텐야 채비

2.2 장점

  • 구조가 단순해서 처음 하는 분들도 쉽게 배움
  • 미끼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입질 확률이 높음
  • 바닥층 공략에 유리

2.3 단점

  • 수심 조절이 다소 까다롭다
  • 채비를 통째로 교체해야 하니 손실 시 불편
  • 갈치가 대량 피딩할 때는 다소 비효율적

3. 텐빈 낚시란?

3.1 기본 개념

텐빈은 봉돌이 달린 금속 막대(텐빈)에 옆으로 가지줄을 뽑아 바늘을 다는 구조입니다.

갈치가 미끼를 물어도 봉돌 무게가 직접 전달되지 않아, 예민한 입질도 잘 감지됩니다.

텐빈 채비 (제조사별로 다름) - 텐빈 아래 봉돌을 달지 않고 텐야를 장착하시는 분들도 있음

3.2 장점

  • 가벼운 입질도 잡아낼 수 있음
  • 채비 손실이 적고 관리가 편리
  • 수심층을 다양하게 탐색 가능

3.3 단점

  • 구조가 다소 복잡해 초보자에겐 어려움
  • 채비 꼬임 발생 가능성 있음

4. 텐야 vs 텐빈, 어떻게 선택할까?

구분 텐야 텐빈

구분 텐야 텐빈
구조 일체형 (봉돌+바늘) 분리형 (봉돌+가지줄 바늘)
입질 감도 중간 매우 예민
난이도 쉬움 (입문자 적합) 다소 복잡 (중급자 이상)
채비 손실 잦음 적음
적합 상황 활성도 높을 때 예민하거나 깊은 수심에서

👉 처음 도전한다면 텐야, 손맛을 좀 아시는 분들이라면 텐빈을 권합니다.


5. 장비 준비

제가 실제로 쓰는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 로드: 선상 전용 낚싯대 (30~50호 봉돌 대응)
  • : 전동릴이 확실히 편합니다. 깊은 수심에서 반복적으로 올리고 내릴 때 체력 차이가 큽니다.
  • 라인: 합사 0.6-1.5호 / 쇼크리더 2-4호 ( 단 초보자의 경우 채비 손실을 줄이기 위해 봉돌을 주위분들보다 좀더 무겁게 사용하시고 합사 1-2호, 쇼크리더 2-4호 정도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 미끼: 꽁치, 전갱이, 고등어 살, 돼지고기 → 반짝임이 좋거나 냄새가 나는 미끼일수록 효과적

6. 실제 운용 방법

텐야

  1. 채비를 바닥까지 내림
  2. 바닥 닿으면 살짝 들어 올린 뒤, 가볍게 흔들며 유지
  3. 입질이 오면 강하게 채기보단 천천히 릴링

👉 핵심: 자연스러운 액션 유지

텐빈

  1. 수심층을 조금씩 올리며 탐색
  2. 갈치 특유의 ‘툭툭’ 입질을 놓치지 않고 챔질
  3. 여러 가지줄을 쓰면 두세 마리 동시 히트도 가능

👉 핵심: 예민한 입질 감지


7. 시즌별 공략

  • 봄(4~5월): 씨알 작음 → 텐야가 유리
  • 여름(6~8월): 활성도 좋음 → 텐야로 마릿수 노림
  • 가을(9~11월): 굵은 씨알 → 텐빈으로 정밀 공략
  • 겨울(12~2월): 깊은 수심 & 예민 입질 → 텐빈 필수

8. 현장에서 느낀 팁

  1. 미끼는 항상 반짝임 유지 → 신선한 꽁치 최고
  2. 꼬리만 건드릴 땐 미끼를 작게 잘라 사용
  3. 조류가 빠르면 봉돌은 50호 이상
  4. 입질 끊기면 2~3m 단위로 수심 탐색
  5. 야간 집어등 효과는 절대적

9.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 봉돌을 바닥에 오래 두고 있다가 채비 손실
  • 챔질을 과하게 해 입이 찢어져 버리는 경우
  • 미끼 교체를 게을리함
  • 전동릴 속도를 제대로 조절 못해 라인 꼬임 발생

저도 처음엔 이런 실수를 겪었고, 몇 번의 허탕 후에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10. 마무리

갈치 텐야/텐빈 낚시는 단순한 낚시를 넘어 밤바다 위에서 즐기는 레저이자, 동행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 정리하면, 저는 아래와 같이 추천드립니다.

  • 입문자 → 텐야
  • 숙련자 → 텐빈

갈치 특유의 강렬한 손맛은 늘 설레게 만듭니다.

올가을, 여러분도 텐야와 텐빈을 직접 써보며 은빛 칼날 같은 갈치와 짜릿한 조우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